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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새벽 6시, 제기(祭器)를 닦으며 생각했다오늘은 히나님 생일까페 첫날설날 당일이라 문연곳은 2곳까페 오소까페 로우앤필름제사 마치고 세배올리고 떡국 먹은 뒤 적당히 담화에 어울리다가 바로 홍대로 가면 빠르게 마치고 저녁에 와서 휴식 가능!!늘 그렇듯 계획대로 되는건 없다. 작은 할머니께서 70년전 졸업앨범을 꺼낸 순간부터 꼬였는지 할아버지와 숙부님이 벌써 수백번도 반복했을 의료보험에 대해 설전이 벌어질때 마신 술이 꼬였는지 침대와 전기장판 조합이 지나치게 따뜻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결국 내가 홍대에 도착한건 거진 오후 5시가 다 되어갔을 무렵이다.다행히 오늘은 설날 당일, 사람이 없을 것이다.는 또 내 착각이였다. 홍대에 사람이 많았다.명절치고 인파가 많고 가게도 많이 열어서 어째서일까 생각했는데 외국인..

초행길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환승역을 지나쳐서 안 그래도 늦은 도착 시간 더 늦어지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전날 콘서트 여운에 빠져 늦잠 잔 사람은 나라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래도 착장은 놓치지 않았다. QWER 후아유 모자, 알고리즘블라썸 팝업때 산 반팔티, 1993 × 쵸단 콜라보 바지, 알고리즘블라썸 양말, QWER 후아유 곰돌이 키링, 아크릴 키링, 포카등등 다 챙겼다.이미 머리부터 발끝까지 QWER 옷으로 도배해서 콘서트 MD-후드티를 살 생각은 없었기에 손목 밴드만 매진되지 말라고 염불을 외며 열심히 발을 놀렸다.도착이다. yes24 라이브홀, QWER 팬콘서트를 내가 왔다일요일 콘서트는 5시 시작이나 3시 30분에 도착한 나는 아이돌마스터 친구가 티켓을 확인하러 간 사이 ..

친구가 말했다. 라이브 뷰잉이랑 온라인콘서트랑 다르다고. 라이브 뷰잉은 극장에서 하는거고 온라인콘서트는 인터넷으로 송출하는거라고. 그러니까 내가 1월 25일 울면서 본 그건 온라인콘서트, 줄여서 '온콘'인 것이다. 과연 그렇구나. 나는 QWER 온라인콘서트를 본거다. 일단 그에 대한 후기를 쓰려는데 스포가 너무 많아서 말하기도 민망하다. 공연순서는 그렇다 치고 보면서 하도 그때그때마다 적었다 보니 온갖 내용이 다 적혀있어서 어디까지 말해도 되나 싶지만,, 한번 해봐야지. 우선 아이돌 마스터 친구가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고 태블릿을 싸들고 왔다. PC 방에서 헤드셋끼고 관람할까 생각했는데 집에서 편히 배달 음식 먹으면서 보는 최고라는 경험자 말은 마땅히 신용해야 한다. 일단 그날의 빡빡했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