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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인간은 지나간 과거에서 경험을 쌓으며 학습해서 그른것은 하지말아야 하고, 옳은 것은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존재이다.그렇기에 역사를 배우면서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것이다.역사란 단순히 머나먼 몇백년전 과거뿐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 하나 하나가 역사이며 어제 격은 일도 역사의 일부이다. 직접 경험하면서 체득한 교훈은 소중한 것이며 추후 일어날 일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그렇다.사람은 지나간 과거에 배우고 학습할 수 있는 존재다.그럼 지난 생카때 그 고생을 해놓고 이번에도 같은 짓을 반복한 나는 사람새끼가 아닌가 보다.올해 홍대에서 열리는 시요밍 생일까페는 7개까페가 너무 많아서 이름도 못 외우겠다. 정말 다행이게도 팬까페에 바위게분이 정보랑 동선을 싹 정..

지갑에 구멍이 났다.실제로 지갑을 들고 다니진 않지만 비유적인 표현이다.마젠타님과 이노블리어 콜라보때 올해 여름은 반팔티셔츠 걱정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연님이 니티드 콜라보를 한번 더 한다고? 다음달엔 배달 어플을 지우리라 결심하면서 바로 결제했다.이번 여름 옷 걱정은 없겠다고 안심하면서 옷장 정리를 했다.그런데 쵸단님이 1993스튜디오랑 또 콜라보를 한다.우선 예산은 집어치우자. 다음달의 내가 감당할 일이다. 옷장이 문제다. 반팔티가 넘치고 있다. 내후년까진 옷으로 고민할 일은 없겠다.이왕 이렇게 된거 차라리 신발도 콜라보 해줘, 아니면 정장으로 콜라보해서 중요한 자리도 입고 갈 수 있게!급격히 얄팍해진 지갑 사정으로 인한 투정이였다. 어떤 브랜드, 제품이나 행사든 상관없이 우리 QWER 멤버들..

새삼스럽게 당연한 진리를 한번 더 강조해본다.왜냐고? 오늘 내가 귀여우니까갑자기 술을 처먹고 헛소리를 짓껄이는걸로 생각할 수 있는데, 놀랍게도 맨정신이다. 더 이상하다고?드디어 미쳤냐고? 미쳐있긴 하지만 맨정신이다. 물론 미친걸 부정하진 않겠다. 비수기 성수기 안 가리는 일에 밀려서 바빴고, 어울리지 않는 갓생을 사느라 번아웃이 와버렸다.모름지기 인간이란 도롱이벌레처럼 이불안에 말려있어야 회복하거나 QWER버스킹을 참석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했으나 짬이 나질 않았다. 국내에서 버스킹을 3번이나 한건데 못 간거다그러면서 쉬지도 못했다.그말인즉슨 정신적 신체적으로 조금 몰려있긴 하지만, 어쨌든 내 자신이 귀엽다는건 맨정신으로 하는 소리다.(사실 스스로가 약간 못 미덥긴 하다. 과연 지금 난 제정신인가?..

예전에 정말 소장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물건이 있었다.노호혼이라고, 햇빛을 받으면 쌔싹이 까딱거리며 움직이는 귀여운 물건이였다.당시 돈없는 학생이였던 나는 용돈을 받지 않았고, 그렇다고 원하는걸 부모님께 사달라 조를만큼 애교있는 자식도 아니였다.그렇게 몇개월간 기다리고 기다려서 명절날, 세뱃돈을 들고 간신히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샀다.그리 힘들여 손에 넣었으니 그 물건이 너무 아깝고 소중해서 닳을세라 케이스 안에 넣고 힘들때 가끔씩만 꺼내서 손바닥에 올려놓고 구경했다.그리고 십여년이 흐른 지금그 물건은 여전히 케이스 안에서 샀던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남아있었다.내부 부품은 고장나서 작동하지 않고, 색은 변색된 채로물건은 사용해야 의미가 있단걸 그때 알았다. 조금 나이가 들어서 가지고 싶었던 책을 구매했..

나는 오늘, 세상은 아직 따뜻하단 것을 느꼈다.그걸 느끼는 와중에도 여러가지 의심과 불신이 무럭무럭 피어났지만 어쨌든 그 행동 자체는 굳이 행할 필요가 없는 '선의'였기에 받은 입장에선 감사를 표하는게 당연한 도리.그렇게 나는 QWER 와인을 9병 가지게 됐다앞선 과정을 지나치게 생략한것 같다고? 맞다.구구절절하게 늘어지는 것 같아서 우선 결론만 말한 것이다.사건의 발단은 약 2주전, QWER 팬까페에서 QWER과 CU편의점 콜라보 와인을 낸다는 소문이 돌았을때다.그 말을 듣고 집 근처 CU위치를 모조리 파악하고 있을 무렵https://youtu.be/z8pOt533xL8?si=GESx_hbpxzM62xqR QWER와인 홍보 영상이다.내가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와인..

내가 언제나 과소평가하는게 있다.QWER 멤버들이 얼마나 팬을 생각하는지 가늠하지 못한다. 지레 겁을 먹고 소극적으로 움직인다왜 그런 소리를 하냐고?이번에 마젠타님과 콜라보한 브랜드 아노블리어, 그리고 쨍하기 그지 없는 오키나와에서 그보다 더 화사한 마젠타님이 걸친 의류를 보면서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 옷은 여성용이겠다. 젠타님이 내 시선을 전부 빼앗아 갔기 때문일까? 난 젠타님이 걸친 옷이 너무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사이즈가 딱 젠타님이 걸칠만한 크기라 생각했고, 그래서 이번 옷도 XL를 샀다.그 결과는,,, 뭐.이번 여름도 푸댓자루 뒤집어쓴 나날을 보낼거라 생각된다. 어깨선이 과하게 남는다. 여성 평균키 이상에 평균체중 이상이라서 XL를 산거였는데 이번에도 과했다.QWER 팬인 바위게 여러분은 대..

오늘 사운D베리 2025를 보러갔다. 엄청 팬이여서는 아니고, QWER 말고 다른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한번 보고 싶어서 그랬다.밴드 라이브는 실제로 들으면 극상이라는데 QWER 공연을 보러갔을때 그걸 느끼지 못했었다.내 귀가 막귀여서 음향을 구분 못하는건지 아니면 QWER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벅차오름과 감격스러움이 고음질 음량을 덮어버린 건지 잘 구분이 안 가서 다른 밴드 라이브를 한번 듣고 싶어졌다.이왕이면 아는곡으로, 아는 밴드로 들어보고 싶어서 간 거였다.가서 느낀건데,, 정말 QWER 공연이 보고 싶었다.사람이 엄청나게 많진 않고 적당히 많았는데 무대가 잘 보이고 휴대폰으로 확대하면 가수 얼굴이 잘 보일만큼 가까웠다. QWER 공연 갔을땐 안 이랬다. 엄청 많은 팬 사이에 끼어서 잘 보이지..

타코야끼가 너무 맛있다.소스 가득 뿌린 타코야끼도 맛있지만 이m트에서 N브랜드 타코야끼는 전자렌지에 돌렸는데도 맛있더라. 5분쯤 돌려도 눅눅하긴 하지만 난 눅눅한 거 잘먹는 사람이다. 그 예시로 탕수육은 타협없이 부먹파다. 담궈먹는 건 남들이랑 먹을때 예의상 하지만 원래는 절대로 부어서 먹는다.어쨌든 눅눅한 타코야끼 잘 먹고 나서야 알았는데 칼로리가 참으로 어마무시하더라.이런 사설을 전해들은 PT쌤이 내 하지 근육을 차근하게 조지셨다. 죄송합니다근데타코야끼소스는안찍고그냥먹었던건감안해주세요아탄수화물과기름덩어리라고요아니알고있는데타코야끼가그렇게맛있는건제탓이아니라그게아니라죄송해요버피까지는제발자제우웨엑마지막엔 천국의 계단, 스탠드밀까지 30분 하란 지령을 내리셨다.막판엔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QWER 내이름맑음..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다.난 내 모습을 긍정하는 편이고 이정도면 살아가는 데 지장있는 외모는 아니라 자화자찬하며 살아서 다이어트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였다.그러나 허리가 도지기 시작했다.허리라는게 아프면 허리만 아픈게 아니라 가만히 있는 다리도 저릿저릿해진다.몸소 체득하게 되니 참 절실하게 느껴지는 의학지식이였다.다이어트를 미용목적이 아니라 절실하게 건강을 위해서 해야 했고 전문가의 1대1 케어를 위해 PT를 하기로 했다.그 결과 지난 1주일동안 PT 트레이너는 안 쓰던 근육을 알차게 조져주었고 근육통은 당연한 순서로 방문했다.허리통증은 나아졌다. 근육통과 교환당한 느낌이다 런닝머신을 뛸때 도움이 되는건 유×브 QWER 플레이스트이다. 앨범은 전부 소장해서 곡은 전부 있지만 굳이 유T브로 보는 이유는..

중앙일보 신문에서 이런 저런 이벤트를 진행했던 모양이다.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신문 지면 광고로 QWER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바로 눈이 돌아갔다. 안그래도 요즘 공연을 안해서 수요가 부족한 상태였다. 신문, 신문을 어디서 팔지? 초등학교때 신문지는 삶의 일부였다. 구매할 필요도 없었다. 지하철에서 신문 읽던 아저씨들이 수두룩하던 때였다. 그때는 심지어 '크게 펼쳐보면 옆사람이 불편해 하니 반씩 접어서 읽자'는 문구가 지하철 광고판에 크게 박혀있었다. 지금은 '큰소리로 통화하지 마시오'란 문구로 대체된 듯 하지만, 신문지는 그만큼 흔한 존재였고 바닥에 널부러진 신문지가 있으면 있을 정도라두고 그냥 집어왔다.그런 시대였다. 신기한 마음에 한번 뒤척여보고 4컷 만화코너가 있으면 정신 못 차리고 신나게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