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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내가 언제나 과소평가하는게 있다.QWER 멤버들이 얼마나 팬을 생각하는지 가늠하지 못한다. 지레 겁을 먹고 소극적으로 움직인다왜 그런 소리를 하냐고?이번에 마젠타님과 콜라보한 브랜드 아노블리어, 그리고 쨍하기 그지 없는 오키나와에서 그보다 더 화사한 마젠타님이 걸친 의류를 보면서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 옷은 여성용이겠다. 젠타님이 내 시선을 전부 빼앗아 갔기 때문일까? 난 젠타님이 걸친 옷이 너무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사이즈가 딱 젠타님이 걸칠만한 크기라 생각했고, 그래서 이번 옷도 XL를 샀다.그 결과는,,, 뭐.이번 여름도 푸댓자루 뒤집어쓴 나날을 보낼거라 생각된다. 어깨선이 과하게 남는다. 여성 평균키 이상에 평균체중 이상이라서 XL를 산거였는데 이번에도 과했다.QWER 팬인 바위게 여러분은 대..

오늘 사운D베리 2025를 보러갔다. 엄청 팬이여서는 아니고, QWER 말고 다른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한번 보고 싶어서 그랬다.밴드 라이브는 실제로 들으면 극상이라는데 QWER 공연을 보러갔을때 그걸 느끼지 못했었다.내 귀가 막귀여서 음향을 구분 못하는건지 아니면 QWER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벅차오름과 감격스러움이 고음질 음량을 덮어버린 건지 잘 구분이 안 가서 다른 밴드 라이브를 한번 듣고 싶어졌다.이왕이면 아는곡으로, 아는 밴드로 들어보고 싶어서 간 거였다.가서 느낀건데,, 정말 QWER 공연이 보고 싶었다.사람이 엄청나게 많진 않고 적당히 많았는데 무대가 잘 보이고 휴대폰으로 확대하면 가수 얼굴이 잘 보일만큼 가까웠다. QWER 공연 갔을땐 안 이랬다. 엄청 많은 팬 사이에 끼어서 잘 보이지..

타코야끼가 너무 맛있다.소스 가득 뿌린 타코야끼도 맛있지만 이m트에서 N브랜드 타코야끼는 전자렌지에 돌렸는데도 맛있더라. 5분쯤 돌려도 눅눅하긴 하지만 난 눅눅한 거 잘먹는 사람이다. 그 예시로 탕수육은 타협없이 부먹파다. 담궈먹는 건 남들이랑 먹을때 예의상 하지만 원래는 절대로 부어서 먹는다.어쨌든 눅눅한 타코야끼 잘 먹고 나서야 알았는데 칼로리가 참으로 어마무시하더라.이런 사설을 전해들은 PT쌤이 내 하지 근육을 차근하게 조지셨다. 죄송합니다근데타코야끼소스는안찍고그냥먹었던건감안해주세요아탄수화물과기름덩어리라고요아니알고있는데타코야끼가그렇게맛있는건제탓이아니라그게아니라죄송해요버피까지는제발자제우웨엑마지막엔 천국의 계단, 스탠드밀까지 30분 하란 지령을 내리셨다.막판엔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QWER 내이름맑음..

다이어트를 하기로 했다.난 내 모습을 긍정하는 편이고 이정도면 살아가는 데 지장있는 외모는 아니라 자화자찬하며 살아서 다이어트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였다.그러나 허리가 도지기 시작했다.허리라는게 아프면 허리만 아픈게 아니라 가만히 있는 다리도 저릿저릿해진다.몸소 체득하게 되니 참 절실하게 느껴지는 의학지식이였다.다이어트를 미용목적이 아니라 절실하게 건강을 위해서 해야 했고 전문가의 1대1 케어를 위해 PT를 하기로 했다.그 결과 지난 1주일동안 PT 트레이너는 안 쓰던 근육을 알차게 조져주었고 근육통은 당연한 순서로 방문했다.허리통증은 나아졌다. 근육통과 교환당한 느낌이다 런닝머신을 뛸때 도움이 되는건 유×브 QWER 플레이스트이다. 앨범은 전부 소장해서 곡은 전부 있지만 굳이 유T브로 보는 이유는..

중앙일보 신문에서 이런 저런 이벤트를 진행했던 모양이다.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신문 지면 광고로 QWER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바로 눈이 돌아갔다. 안그래도 요즘 공연을 안해서 수요가 부족한 상태였다. 신문, 신문을 어디서 팔지? 초등학교때 신문지는 삶의 일부였다. 구매할 필요도 없었다. 지하철에서 신문 읽던 아저씨들이 수두룩하던 때였다. 그때는 심지어 '크게 펼쳐보면 옆사람이 불편해 하니 반씩 접어서 읽자'는 문구가 지하철 광고판에 크게 박혀있었다. 지금은 '큰소리로 통화하지 마시오'란 문구로 대체된 듯 하지만, 신문지는 그만큼 흔한 존재였고 바닥에 널부러진 신문지가 있으면 있을 정도라두고 그냥 집어왔다.그런 시대였다. 신기한 마음에 한번 뒤척여보고 4컷 만화코너가 있으면 정신 못 차리고 신나게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