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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이유는 내가 빠꾹! 이라고 소리쳤기 때문이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제 인정해야 겠다. 난 좋아하는 마음이 치사량을 넘으면 육성으로 기기묘묘한 괴성을 지른다. 유튜브로 QWER이 침착맨과 같이 촬영한 영상을 복습하고 있을 때였다. 마지막에 히나님이 가르쳐주시는 챌린지를 혼자 따라해보다가 채널을 끄니, 유튜브 동영상이 새로 고침 됐다. 알고리즘은 내게 마젠타님 생방송을 띄워주었다. 실시간 2300명. 밤에 개인방송 하시는 건 알고 있었는데 트위치가 아니라 유튜브로도 하고 계셨구나. 오케이. 일단 한번 눌러보았다. 마젠타님 방송에 히나님이 같이 있었다. 빠꾹이라고 소리지른건 이 타이밍이였다. 오늘 히나님 착장이 무기징역감이여서 그랬다. 내가 여신미모 마젠타님 정말 좋아한다. 머리 안 묶고..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겠지. 일단 서랍 한구석을 비워서 앨범+굿즈 보관칸으로 만들까 생각했다. 설렁설렁 세웠던 계획은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했다. 첫번째. 굿즈가 별로 없었다. 한참 팝업스토어 할때 팬이 됐으면 좀더 굿즈를 편히 구했을텐데. 공식 굿즈가 앨범 외에 없다는 건 역시 뼈아팠다. 인터넷으로 천천히 구해보면 나오겠지만 역시 아이돌 굿즈는 브랜드값으로 싸지 않았다. 둘째. 공간이 없다. 서랍 자체가 없었다. 그리고 먼지 쌓이는 건 원치 않는다. 매일매일 닦으면 되겠지만 매일 글을 못 쓰는 게으름뱅이가 굿즈를 잘 관리할 수 있을까? 셋째. 굿즈가 상한다. 종이로 만들어지면 잘못 만지면 구겨지고 플라스틱으로 만들면 기스난다. 이번엔 일상적으로 잘 활용하겠다 결심했지만 역시 보관용을 따로 사지 않아서 하나..

문제가 생겼다. 블로그 방문자가 갑자기 150명까지 뛰어올랐다. 정말 문제다. 며칠전 두통으로 인해 QWER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사견이 많이 들어간 푸념글을 올렸기에 반성하고 비공개로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누가 이렇게 많이 방문했을까? 좋아요 숫자는 비슷한걸 보니 한명이서 자주 로그인한 듯 하다. 우선 누군가는 재밌게 읽은 듯 하니 즐기시게 공개로 전환했다. 어차피 블로그에 쓴 글은 어디까지나 연습이였으니까. 정말로 제대로 쓰기 전까지 쏟아지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담아내려던 거니 다른 사람이 읽어도 상관없겠지. QWER에 대한 생각대신 개인적 사정이 지나치게 담기는 건 자제하도록 하자. 전날 앨범을 열고도 위안받지 못했던 나를 위해 오늘은 조금 일찍 앨범을 개봉했다. 푸른색 앨범. 일단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