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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기 위한 일상 -여행일지

QWER 굿즈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본문

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QWER 굿즈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dian11 2024. 10. 25. 23:33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겠지. 일단 서랍 한구석을 비워서 앨범+굿즈 보관칸으로 만들까 생각했다. 
 
설렁설렁 세웠던 계획은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했다.
첫번째. 굿즈가 별로 없었다. 한참 팝업스토어 할때 팬이 됐으면 좀더 굿즈를 편히 구했을텐데. 공식 굿즈가  앨범 외에 없다는 건 역시 뼈아팠다. 인터넷으로 천천히 구해보면 나오겠지만 역시 아이돌 굿즈는 브랜드값으로 싸지 않았다. 
둘째. 공간이 없다. 서랍 자체가 없었다. 그리고 먼지 쌓이는 건 원치 않는다. 매일매일 닦으면 되겠지만 매일 글을 못 쓰는 게으름뱅이가 굿즈를 잘 관리할 수 있을까? 
셋째. 굿즈가 상한다. 종이로 만들어지면 잘못 만지면 구겨지고 플라스틱으로 만들면 기스난다. 이번엔 일상적으로 잘 활용하겠다 결심했지만 역시 보관용을 따로 사지 않아서 하나씩 밖에 없는거라 상할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찢어진다. 
 
역시 답은 다이소다. 
다이소는 굉장하다. 일단 도심지 한군데씩 박혀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싸서 구매가 쉽다. 그리고 유행이다 싶으면 바로 매대 한구석에 물품이 배치 되니 대중성이 좋았다. 
 
덕분에 포카 꾸미기 세트가 대중화되있어서 나처럼 손으로 하는 건 모두 서툰 사람도 쉽게 꾸밀 수 있다. 일단 지금은 포카 꾸밀 생각이 없으니 보관용 비닐이나 앨범 위주로 구매했다. 
 



가장 먼저 산것은 포카 캘린더이다. 여러 장 보관해서 책상에 올리고 다음 사진으로 바로 넘길 수 있는 건 편리하다. 맨처음 캘린더 형식으로 만든건 누구일까? 책상에 두고 원할때마다 편하게 넘기고 싶다는 생각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감사합니다. 역시 인간의 욕구는 문화 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한다.
단점이 없진 않다. 앞,뒤 양면으로 포카를 보관할 수 있지만 우리 QWER은 네명인데 네 사람을 한번에 볼 수 없다. 그리고 뒷장에 있는 포카는 조금 보기 불편하다. 
그러니 한개 더 사서 보는 걸로 하자. 
 


두번째로 산 것은 휴대성이 좋은 포카 앨범이다. 대량 보관은 어려우나 출퇴근길 가방에 넣고 편하게 꺼내보기 좋은 크기다. 일하다가 힘들면 몰래 한번씩 펼쳐보고 얼굴천재 귀요미 우리 QWER~ 하고 다시 복귀한다. 이 앨범엔 팬까페에서 받은 포카 위주로 보관해두었다. 그리고 중복되서 몇개 남는 포카는 교대로 휴대폰 케이스에 끼우고 다닌다. 



 
세번째는 파우치 가방. 이곳엔 QWER 후아유 콜라보 키링을 넣어두었다. 처음엔 취향이 아닌 디자인이라 모셔놓기 보단 일상생활에서 달고 다니려 했는데 막상 넷이 배달오니 하나만 동떨어트려 놓기 미안했다. 그렇다고 인형 4개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다가 하나를 잃어버리면 가슴이 심히 찢어질 것 같다. 
그래서 안정하게 보관할겸,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다이소에서 2000원짜리 투명 파우치를 샀다.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감상하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다. 인형만 있으면 심심하니 팬까페에서 얻은 사진 중 중복되는 것-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배경으로 깔아주었다. 나중에 파우치 앞면은 앨범에서 얻은 스티커로 꾸밀 예정이다. 팬까페에서 얻은 키링도 달아두었다. 
 



물론 1인용 보관 파우치도 있다. 나중에 쵸단님 생일까페에 같이 갈 예정이다. 
 
 


현관에는 QWER 포스터를 배치했다. 밖으로 나갈때마다 멤버들 얼굴을 볼수 있는 건 복지다. 
 
다이소는 이렇게 구매했지만, 앨범 구성품인 포스트카드- 202mm X 202mm 사진은 보관이 어려웠다.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포카보다 자주 들여다보고 싶은데 코팅되지 않은 종이라 잘못 잡으면 바로 구김이 생긴다. 
A5바인더는 안들어가고, A4 화일에 들어가지만 허전한 느낌이 난다. 이건 역시 좀더 전문적인 업체로 가는 게 좋겠다. 
다음주에 배달이 오면 포스트 카드도 정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