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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기 위한 일상 -여행일지

QWER 티저를 재감상했다 본문

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QWER 티저를 재감상했다

dian11 2024. 10. 24. 23:36

문제가 생겼다. 블로그 방문자가 갑자기 150명까지 뛰어올랐다. 정말 문제다. 
며칠전 두통으로 인해 QWER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사견이 많이 들어간 푸념글을 올렸기에 반성하고 비공개로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누가 이렇게 많이 방문했을까? 좋아요 숫자는 비슷한걸 보니 한명이서 자주 로그인한 듯 하다. 
우선 누군가는 재밌게 읽은 듯 하니 즐기시게 공개로 전환했다. 
 
어차피 블로그에 쓴 글은 어디까지나 연습이였으니까. 정말로 제대로 쓰기 전까지 쏟아지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담아내려던 거니 다른 사람이 읽어도 상관없겠지. QWER에 대한 생각대신 개인적 사정이 지나치게 담기는 건 자제하도록 하자. 
 
 
전날 앨범을 열고도 위안받지 못했던 나를 위해 오늘은 조금 일찍 앨범을 개봉했다. 푸른색 앨범. 



일단 이것만으로 안심된다. 우리 QWER은 하늘색과 파란색 착장이 뒤로 어썰트 점프를 날릴만큼 좋다. 전설적인 펜타포트에 이어 마산대 축제처럼 옅은 하늘색 의상도 예쁘고 조선대 축제 옷처럼 파란색도 예쁘고 한양공대 의상도 좋고 군장병 페스티벌 옷도 좋고 부산 외대 체육복과 카스쿨의 섹시한 의상과 중부대 축제 옷도 좋다. 물론 다른 색이 안 어울리는 건 아니다. 공주대의 스트라이프 티셔츠도 찰떡같았고 위문공연때 마린룩도 좋고 허준 축제의 약학보감스러운 옷도 단아하게 어울리고 계명대의 짙은 남색도 좋다. 빨간색을 싫어하는 나지만 고대 입실렌티 의상은 활력이 느껴져서 좋았다(그정도 빨강은 받아들일 수 있다)
 
요즘 글을 쓸때마다 QWER 축제 직캠을 틀어놓는데 매번 무대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가슴을 후려치고 지나간다. 공연을 할때마다 컨셉이 다르고 헤어스타일, 액세서리도 달라지는데 왜 매번 완벽하고 그러세요? 요즘 부정맥 걸릴거 같으니 정말 자제 좀 해주세요. 특히 고양이 귀 머리띠. 털 달린 것도 아니고 가느다란 철사로 삼각형 두개 붙여놓은 건데 귀여움이 천만배씩 뛰어서 눈이 부셔서 똑바로 바라 볼 수 없잖아요. 전 모든 영상을 다 천천히 감상하고 싶으니 귀여움 좀 수납해주세요.
 
 
본의 아니게 사담이 길어졌다. 이번 글의 주제인 알고리즘 블라썸 앨범으로 넘어가자. 
 
앨범을 열었다. 어, 정장. 그런데 아픈건 딱질색이니까 커버할때 정장이랑 약간 다른 느낌이다. 화장, 조금 더 퇴폐미 있고 불량스러워보이게 했구나. 귀여워. 아니 좀 불량스러워 보이려고 꾸러기 표정이랑 화장을 세게 했는데 왜 귀엽고 난리지? 그래, 이리 노력하고 있는데 내가 감당해야지. 타고나길 귀엽고 깜찍해서 뭘해도 흘러나오는건 상식인데 내가 기억력이 나빴다.  



 
진정해라. 나. 포토북은 계속 봐야지. 기자회견 컨셉이구나. 선공개곡인 '가짜아이돌'에 초점을 두었단걸 알았다. 
이것도 나쁘지 않다. 솔직히 타이틀 곡인 '내 이름 맑음' 관련 컨셉이걸 바랬는데 기자회견- 좋다. 취향인 헤메코는 아닌데 마젠타님의 표정 연기가 날 납득하게 했다. 역시 탈여신급 외모. 
어제보다 좋은 시작이다. 적어도 멤버들 표정을 뜯어볼 수 있단 거니까. 



 
두번째로 앨범을 열었을때 앨범 첫장에 담긴 글귀가 intro란 걸 알았다. 멤버들이 같이 낭독하던 게 이거였구나. 확실히 앨범 구성이 좋아지긴 했다. 첫번째였던 harmony from discord 보단 가사 배치가 좀더 깔끔하고 톡톡 튀는 느낌을 주고 스튜디오 촬영으로 좀더 사진구도가 자유로워졌다. 성장형 밴드라 했는데 앨범도 성장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시요밍님. 이번에도 찾아와주셨네요. 당연히 앨범에 고이 받들어모실께요. 계속 절 찾아와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시요밍을 생각하는 마음은 부족하지 않아요. 물론 제 최애는 쵸단님이고 외모 취향은 마젠타님이고 히나님은 귀여워서 죽으려 하지만 시요밍도 당연히 좋아해요. 시요밍. 정말 좋아하고 있어요. 제 QWER 입덕 계기가 시요밍이였다니까요? QWER 유튜브 공식 채널에 있는 티저 영상이요. 멤버들이 모일때마다 아련하게 BGM을 깔다가 시요밍이 합류할때 흑백 배경이 컬러가 되고 코러스로 하모니가 생길때 썬덕거리던 마음이 시요밍의 노래 단 한소절. 
 
[저 빛나는 별처럼]
 
딱 그 한 문장. 그거 하나에 제가 미쳐버렸어요. 그전까진 그냥 시간 때우기 용 컨텐츠로 보다가 그 티저 하나보고 돌아버렸어요. 아니에요. 세상이 돌았겠죠. 왜냐면 그날 이후로 제가 보는 세상이 달라졌으니까요.
저는 정말로 시요밍이 QWER의 궁극기라고 생각해요.  감히 따라부를 수 없는 높은 고음을 자유자재로 부르면서 노래부를 때 행복해보이는 얼굴에 저도 행복해졌어요. 알고 있어요. 다른 멤버들도 당연히 진심이였지만, 시요밍의 진심이 있었기에 QWER이 이렇게 뜰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나는 모든 노래가 좋지만 별의 하모니를 제일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요. 그게 시요밍이 처음으로 부른 노래여서 계속 좋아하고 있어요. 별의 하모니는 들을때마다 잠깐 멈춰야해요. 시연님이 빛나는 별처럼 이란 가사를 들을때마다 벅차올라서 하늘을 올려다 봐야 하니까요. 
맨 처음 연습하며 합주할때 낮은 목소리로 부른 베텔기우스도 좋아해요. 
시연님이 영상 찍을때마다 4차원적인 행동을 한다 하지만, 전 그게 시연님이 그만큼 노력하고 진심이라는 걸로 보여서 기뻐요. 어린 나이에 타국에 가서 그리 노력했으니 최대한 많은 분량을 찍어야 한다고 아는거잖아요. 열심히 하는거잖아요. 정말 좋아하고 있어요. 다른 멤버보다 준비기간이 짧았는데 배우지도 않았던 기타를 배워서 노래 부르며 연주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해요. 시연님이 전심전력으로 노력해서 전 이 모든게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팬까페 가입해서 시연님을 구독해놨어요. 정말로 매일매일 편지를 쓰고 사진을 올리시네요. 저희를 계속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하루는, 하루는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매일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시연님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프지않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노래해줬으면 해요. 당신은 최고랍니다. 
 
 
네번 연속 제게 찾아와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