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기 위한 일상 -여행일지
QWER 마젠타님 유튜브 채널에 가입했다. 본문
이유는 내가 빠꾹! 이라고 소리쳤기 때문이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제 인정해야 겠다. 난 좋아하는 마음이 치사량을 넘으면 육성으로 기기묘묘한 괴성을 지른다.
유튜브로 QWER이 침착맨과 같이 촬영한 영상을 복습하고 있을 때였다. 마지막에 히나님이 가르쳐주시는 챌린지를 혼자 따라해보다가 채널을 끄니, 유튜브 동영상이 새로 고침 됐다. 알고리즘은 내게 마젠타님 생방송을 띄워주었다. 실시간 2300명. 밤에 개인방송 하시는 건 알고 있었는데 트위치가 아니라 유튜브로도 하고 계셨구나. 오케이.
일단 한번 눌러보았다. 마젠타님 방송에 히나님이 같이 있었다.
빠꾹이라고 소리지른건 이 타이밍이였다. 오늘 히나님 착장이 무기징역감이여서 그랬다.
내가 여신미모 마젠타님 정말 좋아한다. 머리 안 묶고 푼 생머리 버전은 좋아한다. 초커 목걸이에 편하게 트레이닝 복 입은 듯 한 캐쥬얼 함이 대학교 퀸카 같아서 아주 매력적이다. 무대 화장이라더니 발그레한 화장이 천도 복숭아가 따로 없다.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왔다. 아주 이~~~뻐 이러고 있는데 히나님이.
마젠타님 채널에 유료가입? 아 당연히 해야지. 유튜브 프리미엄도 안하고 넷플릭스도 안하는데 가입하라고 등을 떠미시네요 예 당연히 가입해야죠 아휴 참.
히나님 오늘 생방송 착장이 특정계층에 스트라이크 존으로 홈런때리는 스타일이다. 특히 나같은 사람은 데드볼로 맞아 죽은 한마리의 비둘기나 다름없다. 그냥 길을 가고 있었는데 꽥 하고 치여 죽었다고.
옆으로 묶은 머리. 누가 가르쳤어. 대체 누구야. 일단 절 받으시고 예쁘장해서 죽을 뻔했으니 일단 너 고소. 제 취향 감사요. 그리고 토끼 핀 뭐야. 그래 토끼 상이란 건 알겠는데 그걸 토끼 머리핀으로 강조한거야? 그러면서 냥냥 고양이 소리 내고 있어? 심지어 귀엽게 냥냥이 아니라 진짜 고양이처럼 냐아아오옹 하고 있는거야? 토끼 상인데 고양이처럼 냥냥 거리면 진짜 난 어쩌라고 아주 그냥 헤드벵잉을 하면서 락앤롤 하게 만드네. 얼굴이 그냥 락이다.
나의 귀여운 냥끼 같으니라고. 눈밑에 스티커는 왜 붙였어 너무 깜찍하잖아 그 쪼끄만 얼굴에 붙인 스티커가 네 귀여움을 뻥튀기 뻥 시켜버린다는 거 알고 있지? 정말 죄가 깊은 냥끼다. 오늘따라 팬서비스가 충실하셔서 냥냥거리시는데 펜을 들지 않을 수가 없다. 동영상을 보는데 이야기가 들리면서 얼굴에 집중하고 팬서버스에 이단 쌩쌩이 줄넘기를 하는 내 심장은 뇌에게 저 말을 해석하지 말라고 한다. 자세하게 들으면 자기 파업할거라고 협박했다. 참고로 내 좌뇌우뇌소뇌간뇌 싹다 할거 없이 아드레날린에 절어서 심장의 항의따윈 듣지 않았다.
지나치게 과하다. 왕큰 아기 고양이가 토끼랑 퓨전합체해서 냥끼가 돼서 신기원을 개척하게 만든다. 이게 바로 개척 정신.
마젠타님이 진행 잘하시고 사랑스러우신데 오늘 히나님 착장이 과했다. 얼마 전에 올린 마젠타님 영상에서 팬까페에서 만든 데포르메 캐릭터를 얼굴에 붙이고 진행하시는 걸 보고 저번 팬까페때 럭키드로우 좀더 돌려볼걸 하고 반성했는데 오늘은 히나님이 좀 치사량이었다.
마젠타님 진행 진짜 잘하신다. 역시 방송하시던 경력이 있어서 그러신가, 유튜브 가입하길 잘했어. 이 잔짜 히나님 오늘따라 메이저리거가 따로 없으시네요 시속 300km 로 절 삼진아웃 보내버렸어요. 냥끼 귀여워 윙크하니까 또 육성으로 꿔억해버렸잖아요.
너무한다. 세상이 내게 사기치는게 틀림없다. 사실 아까 침착맨 유튜브를 라디오처럼 들으면서 히나님이 하늘색 상의에 연갈색 계통 치마와 목에 하늘색 스카프를 맨 스튜어디스 복장을 하는 걸 상상하며 좀 행복했는데 방송이 너무 귀여워서 스튜어디스복이 날라가버렸다.
너무 귀여워 이거 녹음해서 두고두고 틀어놔야 하는거 아니야? 맞다 나 유튜브 가입했지. 그런데 오늘 아시안 행사 페스티벌 참여했다면서 바로 방송하다니 피곤하지 않아? 정말 열심히 하네 기특해요
그렇지만 마젠타님 오구오구그랬쪄요하지마세요!! 그런 언니스러운 행동을 보이면 좋아서 뒤집어진단 말이에요! 발그레해서 화난척 씩씩거리지 마세요 나의 귀여운 천도 복숭아! 치사량급 귀여움으로 밤새 잠 못들게 만들다니 너무 하시네요! 저도 사회인 중 한명으로서 돈벌어먹고 살아야 되요 내일 출근은 할 수 있게 해달란 말이에요!
유튜브 멤버십을 이제서야 가입했지만 후회되지 않는다. 동영상 하나 올라올때마다 이렇게 미쳐날뛰었을테니까.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 봤을땐 편집도 되고 나름 정제되 있어서 편히 볼 수 있었는데 생라이브를 보니까 사람이 제정신을 잃게 됐다.
오늘 쓰려던 건 이 내용이 아니였는데 라이브방송을 보고 발광해버리는 바람에... 역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팬활동 하기로 마음먹길 잘했다.
쓰고 싶었던 건 다음에 정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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