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기 위한 일상 -여행일지
QWER 관련 일상 끄적임 본문
팬까페에 들어가니 31일 일정도 취소됐다. 쵸단님 무사만 계속 생각하게 된다. 부디 더 힘들지 않으시길
좀 더 쉬어도 되니 11월1일은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생일날 아프시지 않길 바란다.
어제는 기다리던 포스트카드 케이스, 즉 와이드 A5 육공 바인더가 왔다. 허겁지겁 달려가 포스트카드를 넣었다. 문제가 발생했다. 첫번째 앨범 포스트 카드는 예상했던 대로 찰떡같이 들어갔다.
그런데 다음 앨범 포스트 카드부터 잘 안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포스트카드가 물결친다. 실수. 첫번째 앨범의 포스트카드 기준으로 사서 두번째부터 크기가 미묘하게 늘어났단 걸 이제 알았다. 이게 시중에서 파는 제일 큰 사이즈였다.
할 수 없다. 자른다. 양쪽으로 0.5mm씩 자르면 들어가겠지. 멤버들 포스트카드를 자른다니 가슴이 찢어질거 같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이자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난 손으로 하는건 뭐든 다 잘 못하는데 그 중 하나는 가위질, 칼질이다. 자를 따라 똑바로 선을 긋는 것부터 삐뚤어지기 일수였다. 그런데 선따라 자른다? 일단 내가 완전 푸릇푸릇한 신입이였을때부터 누구도 내게 가위를 들려주지 않았다고 설명해두겠다.
그러면 똑바로 자르는 도구가 있지 않냐고? 정답이다. 문명의 이기를 누리기 위해 오밤중에 이마트 문구 코너를 습격했다. 없다. 다이소를 갔어야 했다. 하지만 당시 시간은 밤 10시 10분. 다이소가 문닫는 시간이다. 망할 세상이다.
간신히 진정하고 돌아와서 두번째 소포를 뜯었다. 안녕 후아유.
혹시 몰라 예비용으로 산 키링과 알고리즘 블라썸 티셔츠, 가방이다. 이번엔 제대로 M size를 샀다. 한번 걸쳐봤다. 소매가 남는다. 뭘까 이 부조화는.
난 어디가서 2XL(77) 입는 여자인데 M size 가 컸다. 정말 사이즈가 지나치게 큰거 아닐까? 남녀 공용의 벽이 이렇게 컸다고? QWER 로고가 새겨진 가방은 오늘 쵸단님 생일까페 갈때 사용해야 겠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도 쓸거다. 일주일동안 QWER이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출퇴근 했는데 그 누구도 내가 QWER 팬인걸 못 알아봤다. 다들 아예 모르시는 것 같다. 은근슬쩍 QWER 좋지 않아요? 라고 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일본인 아니냐는 거다. 그래도 노래는 알아들으신다. 그거면 됐다.
그리고 왠 종이봉투가 들어있다. 뭐지? 포카다. 다시 웹사이트로 들어가서 확인했다. 5만원이상부터 포카를 준다고 했다. 저번에도 십만원어치 샀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안 줬는데? 심지어 이벤트 기간이였다.
뭐, 내가 또 실수했겠지. 포카는 감사히 잘 챙겼다.
내일은,, 그러니까 약 6시간 뒤엔 쵸단님 생일 까페에 가 있겠지. 후기는 천천히 적어야 겠다. 이제 루트나 짜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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