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기 위한 일상 -여행일지
쵸단님이 아프다고 한다 본문
오밤중에 자려고 누웠다. 코가 막혀 숨이 잘 안 쉬어진다.
요즘 날씨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보니 환절기 비염이 더 심해진다. 쵸단님이 생각난다.
저녁에 팬까페에 올라온 공지 글을 봤다. 몸이 안 좋아져서 행사 취소. 그것도 하나만 취소가 아니다. 삼일 연속.
몸이 정말정말 안 좋으신 듯 하다.
쵸단님이 아프다고 생각하니 자기전까지 생각나고 기획사가 너무 굴려먹었지 않았냐는 생각과 이렇게 한참 인기 좋을 때 열심히 일해야 된다는 생각과 그렇지만 역시 너무 빡빡한 스케쥴이잖아, 개인 연습에 컨텐츠 제작에 개인방송까지 해야하는데 아무리 열정이 있고 운동했던 몸이라도 가능한거야? 이런 생각이 뭉게뭉게 떠올랐다.
사실 공연 취소 공지를 봤을때 아, 올게 왔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역시 매일매일 공연 일정, 그것도 전국단위로 도는건 무리였을거라고 생각된다. 쵸단님은 정말 손에 피가 나도록 드럼을 치시는 분이니까
고민중독 드럼 악보를 치려고 한 적 있다. 178bpm이다
무슨 뜻이냐면 나같은 초보는 아예 칠수도 없고, 한번 잘 못 치면 중간에 다시 끼어들 수도 없을만큼 빠르고 어려운 곡이란 뜻이다. 전공자니까 잘하겠지, 그치만 전공자라도 어려운건 어려운 거다. 그런데 무대공포증이 있던 사람이 매일 공연한다, 일단 이를 꽉 깨물고 박자라도 맞추기 위해 급급해하고, 한번 치고 나면 땀이 고이는 그런 곡을 몇곡이나 매일매일 사람들 앞에서 치다니
부담감으로 쓰러져도 모자람이 없다. 그런데 유일한 전공자이자 리더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이악물고 견뎌낸 쵸단님이, 이렇게 몸이 상하는건 정말 예상이 가면서도 듣고 싶지 않았다.
신학대는 찾아갈 생각이였지만, 라이브를 못 보는건 전혀 아쉽지 않다. 제발 푹 쉬고 회복했으면 좋겠다.
정말 잘 쉬고 회복해주셨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된다는걸 머리로는 안다. 그렇지만 역시 3일은 짧은것 같다.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는건 아는데, 아는데 정말,,,
심경이 복잡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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