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 히나님 생일까페 후기 1일차

새벽 6시, 제기(祭器)를 닦으며 생각했다

오늘은 히나님 생일까페 첫날
설날 당일이라 문연곳은 2곳

까페 오소
까페 로우앤필름

제사 마치고 세배올리고 떡국 먹은 뒤 적당히 담화에 어울리다가 바로 홍대로 가면 빠르게 마치고 저녁에 와서 휴식 가능!!



늘 그렇듯 계획대로 되는건 없다. 작은 할머니께서 70년전 졸업앨범을 꺼낸 순간부터 꼬였는지 할아버지와 숙부님이 벌써 수백번도 반복했을 의료보험에 대해 설전이 벌어질때 마신 술이 꼬였는지 침대와 전기장판 조합이 지나치게 따뜻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결국 내가 홍대에 도착한건 거진 오후 5시가 다 되어갔을 무렵이다.

다행히 오늘은 설날 당일, 사람이 없을 것이다.


는 또 내 착각이였다. 홍대에 사람이 많았다.

명절치고 인파가 많고 가게도 많이 열어서 어째서일까 생각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다. 길거리를 지나는데 외국어가 더 잘 들릴 정도였다.

2층에 있는 까페 오소를 찾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어떻게든 찾았다.

계단을 올라가기 전 히나님 포스터와 우체통이 붙어있어 아기자기하게 귀엽다.
그림체가 익숙한거 보니 저번 생카 때도 만나뵌 분들 같다

꽤 귀엽게 꾸며놓으셨다. 테이블은 여러개 있었는데 아까 못 뵌 한국분이 다 여기 계셨다

인구밀도가 너무 높아 설문지를 작성하려다 실패하고 사진찍으며 돌아다니다가 럭키드로우, 뽑기를 하기로 했다.

팬분이 자작으로 만든 굿즈를 뽑기로 당첨되는거라 딱히 원하는게 없었다. 그렇지만 이런 생일까페를 꾸미고 행사를 진행하는 마음을 응원하고 존경하는 의미에서 만원가량 사용하기로 했다.

뭔가 당첨됐다. 옆의 분들이 더 놀라시기에 무서워서 후다닥 나와버렸지만 키링 하나랑 포스터랑 조그만 화일을 받았다

훌륭한 특전 감사합니다. 컵도 귀엽게 잘 나왔군요

스페셜 음료수라고 하길레 블루크림소다를 얼떨결에 샀는데 저 고양이가 귀여워서 안 섞어먹었다. 생크림 재질이라 그런지 집에 올때까지도 멀쩡했다. 그런데 저 음료수를 사면 뚜껑을 안준다...

두번째 까페 로우앤필름

여러번 방문한 곳이라 10-15분쯤 걸어가니 금방 찾았다

1층은 까페, 2층은 사진관 겸 뽑기를 진행하는 곳이다

포토부스를 들리까 고민하다 오늘은 그다지 생각이 없어서 패스

2층은 사진 전시관인데 정말 갤러리답게 사진이 많았다. 시간순서대로 배열해놔서 쭉 감상하기 좋았다

여기도 럭키 드로우를 했는데 4등이 두개나 나왔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오늘 뽑기 운이 왜 좋지?


내일은 어찌 될지 모르겠는데 내일도 운이 좋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