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QWER을 좋아서 열심히 살줄이야 본문
나는 인정한다
내 자신이 열정과 거리가 먼 사람이란걸
난 결실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걸 알지만, 알고만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QWER 콘서트 취소표를 4일째 찾고 있다. 근 10년치 열정을 끌어다 쓴것 같다.
친구가 도와주긴 했지만 정말 최후의 보루.
어떻게든 하루라도 얻어보려고 발악하고 있는 모습이 내자신도 낯설,,,다고 느낄 여유마저 없다. 그냥 일하는동안 예매사이트를 켜놓고 수시로 새로 고침하고 있다.
티켓팅 성공하는 꿈은 두번이나 꿨는데 왜 실제론 하지 못하니.
그렇게 난 오늘도 자정에 취소표가 많이 풀린다는 말을 믿고 3일내내 밤 12시에 무한 클릭질을 30분동안 하고 있다.
그래도 어제보단 성과가 있다. 예매가능 좌석을 두번이나 클릭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더 빨랐지만 3일동안 한자리도 발견못했던거에 비하면 양반이다.
지나치게 새로 고침당한 홈페이지는 날 부정접속으로 간주했다. 나도 기회를 주지 않는 널 거부하고 싶다. 그러나 나는 또 다시 새로고침을 하고 있다.
이 상태를 비유하자면 마른 우물 바닥을 파면서 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파는걸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중?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나도 내 현재 상태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콘서트 표를 구하지 못해 못 갈 수 있던걸 안다. 못 가게 된다해서 실망감이 드는건 아니다. 그러면서 한밤중에 계속 마우스 클릭을 하고 예매사이트를 새로고침하고 그냥 계속 도전하게 된다.
결론이 뭐냐고?
이런식으로 노력하는건 정말 낯선 느낌이다. 그러면서 우리 QWER은 계속 보고 싶으니 참 심란하다.
자리 위치는 상관없이 그냥 같은 공기를 마시며 멘트를 들으며 라이브를 듣고 싶다.
그러니 이 기묘한 감정선을 유지하면서 마지막 날까지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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