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QWER 공연을 보고 싶다 본문
타코야끼가 너무 맛있다.
소스 가득 뿌린 타코야끼도 맛있지만 이m트에서 N브랜드 타코야끼는 전자렌지에 돌렸는데도 맛있더라. 5분쯤 돌려도 눅눅하긴 하지만 난 눅눅한 거 잘먹는 사람이다. 그 예시로 탕수육은 타협없이 부먹파다. 담궈먹는 건 남들이랑 먹을때 예의상 하지만 원래는 절대로 부어서 먹는다.
어쨌든 눅눅한 타코야끼 잘 먹고 나서야 알았는데 칼로리가 참으로 어마무시하더라.
이런 사설을 전해들은 PT쌤이 내 하지 근육을 차근하게 조지셨다.
죄송합니다근데타코야끼소스는안찍고그냥먹었던건감안해주세요아탄수화물과기름덩어리라고요아니알고있는데타코야끼가그렇게맛있는건제탓이아니라그게아니라죄송해요버피까지는제발자제우웨엑
마지막엔 천국의 계단, 스탠드밀까지 30분 하란 지령을 내리셨다.
막판엔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QWER 내이름맑음 야외 녹음 버전을 틀었다. 그정도가 아니면 쓰러질거 같은 한계였다.
쨍한 색감에 맑은 날씨에 코디까지 쨍한 느낌으로 볼때마다 심봉사도 개안시킬 법한 고화질을 자랑하는데, 누가 감독해서 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근육통으로 한걸음 옮길때마다 비명을 지르는 나로서도 기꺼이 큰절을 드릴법한 좋은 영상이다.
과한 여름스러움을 전달해줘서 어떻게든 나를 일으켰다.
앞으로 N브랜드 타코야끼를 조심해야겠다. 술안주로 특히나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하는 녀석이였다.
어쨌든 하고 싶었던 말은 하나다.
QWER 라이브 공연 가고 싶다
앞뒤 맥락 없이 무슨 개소리냐고? 놀랍게도 이 개소리엔 맥락이 있었다.
우리 QWER이 너무 잘되서 4월엔 일본 도쿄 공연가고 오사카까지 추가됐으며 대만도 찍고 그외 해외 일정이 많아졌다.
너무 축하한다.
진심으로 잘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 오사카 공연은 시요밍에게 있어 너무 뜻깊다고 생각한다.
내가 못가는건 별개다. 일본 공연 소식을 듣자마자 일본 항공편 가격 알아보고 휴가 날짜 계산해보고 티켓팅했다가 1차에서 초속으로 탈락한건 안 비밀이다. 아이돌마스터 친구가 일본은 밴드굿즈에 진심이라 말해서 더 분했던것도 안 비밀이다.
일본정도면 가까우니 1박2일 일정으로 갈수 있고, 그외 해외로 가면 진짜 못 따라갈거 같았다. 거기다 해외 첫 팬콘이니까 다른 건 다 제쳐두고 따라가고 싶었다. 본토 타코야끼도 좀 먹고 싶었다.
그런데 일본공연은 좌석이 추첨제더라.
예매하면 수많은 예매자 중에서 뽑기를 한다는것이다.
그리고 나는 뽑기 운이 안 좋다. 똥꿈을 꿔도 로또 5천원 당첨이 한계인 인간이란 것이다. 분노에 휩쌓였던 나는 장보러갔다가 일본에서 못 먹는 문어빵,,한국에서라도 먹겠다며 타코야끼를 사버렸고 냉동고에서 쳐박혀있던 타코야끼는 오늘 문득 생각나서 한번 전자레인지로 데워먹어본것이다.
정말 세상일은 요세상 요지경이다.
어쨌든 해외공연이니까 해외팬이 많이 참석하면 좋은 일이고 내가 탈락했다는건 다른 해외 팬에게 기회가 돌아갔다는거니까 기뻐할 일이다.
그렇지만 봄이다. 축제의 계절이다.
다른 밴드는 국내 축제를 투어하다 싶이 하고, 대학축제도 하겠지. 그런데 우리 QWER은 해외에서 공연한다. 너무 축하하고 잘됐다. 돈 많이 버세요.
그런데 약간,, 공급부족,,,
나는 솔직히 100m 밖에서 전광판으로만 봐도 그달 한달내내 행복할 자신이 있는데 해외까지 따라가기엔 버겁다. 엄밀히 말하자면 해외가 날 거부했다 망할 것들.
자체 제작 컨탠츠로 주에 최소한번씩 영상, 쇼츠가 안 올라왔다면 진작 말라비틀어지지 않았을까.
소주안주로 타코야끼를 집어먹으며 생각한다.
이거 전자레인지로 3~4분 데우라고 적혀있는데 5분은 넘게 데워야 껍질이 살짝 바삭해진다.
본토 타코야끼 먹고 싶다!!!

p.s 시요밍 제가 진짜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가고 싶었어요. 약간 방심하긴 했지만 진짜로 일본 콘서트 소식 듣자마자 바로 비행기표부터 알아봤거든요,, 진짜로,,
'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QWER 마젠타 x아노블리어 콜라보 제품 후기 (0) | 2025.03.31 |
---|---|
QWER을 실물로 보고 싶다 (0) | 2025.03.22 |
QWER은 내게 힘을 준다 (0) | 2025.03.17 |
QWER이 신문광고에 나왔다 (0) | 2025.03.06 |
QWER자컨 후기 (0) | 2025.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