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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지갑에 구멍이 났다.실제로 지갑을 들고 다니진 않지만 비유적인 표현이다.마젠타님과 이노블리어 콜라보때 올해 여름은 반팔티셔츠 걱정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연님이 니티드 콜라보를 한번 더 한다고? 다음달엔 배달 어플을 지우리라 결심하면서 바로 결제했다.이번 여름 옷 걱정은 없겠다고 안심하면서 옷장 정리를 했다.그런데 쵸단님이 1993스튜디오랑 또 콜라보를 한다.우선 예산은 집어치우자. 다음달의 내가 감당할 일이다. 옷장이 문제다. 반팔티가 넘치고 있다. 내후년까진 옷으로 고민할 일은 없겠다.이왕 이렇게 된거 차라리 신발도 콜라보 해줘, 아니면 정장으로 콜라보해서 중요한 자리도 입고 갈 수 있게!급격히 얄팍해진 지갑 사정으로 인한 투정이였다. 어떤 브랜드, 제품이나 행사든 상관없이 우리 QWER 멤버들..

새삼스럽게 당연한 진리를 한번 더 강조해본다.왜냐고? 오늘 내가 귀여우니까갑자기 술을 처먹고 헛소리를 짓껄이는걸로 생각할 수 있는데, 놀랍게도 맨정신이다. 더 이상하다고?드디어 미쳤냐고? 미쳐있긴 하지만 맨정신이다. 물론 미친걸 부정하진 않겠다. 비수기 성수기 안 가리는 일에 밀려서 바빴고, 어울리지 않는 갓생을 사느라 번아웃이 와버렸다.모름지기 인간이란 도롱이벌레처럼 이불안에 말려있어야 회복하거나 QWER버스킹을 참석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했으나 짬이 나질 않았다. 국내에서 버스킹을 3번이나 한건데 못 간거다그러면서 쉬지도 못했다.그말인즉슨 정신적 신체적으로 조금 몰려있긴 하지만, 어쨌든 내 자신이 귀엽다는건 맨정신으로 하는 소리다.(사실 스스로가 약간 못 미덥긴 하다. 과연 지금 난 제정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