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에게 부치지 않을 편지
QWER쵸단님 생카 후기 2일차 본문
일단 친구와 대화를 나누었다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럿이 힘을 모아 생일 까페를 열다니 대단하다
하지만 역시 공식이 좋다. 타마고 프로덕션은 작은 곳에서 시작해 힘이 없지만 그래도 1주년 기념 스토어나 상품 정도는 직접 낼 수 있도록 분발해달라. 하지만 지금도 꽤 엄청 무리하고 있는거 아니냐. 기타등등
여러가지 갑론을박이 오갔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론은 생일 까페를 일단 다 한바퀴 돌자는 것이다. 일단 돌았다.
그리고 술에 취해 글을 쓴다.
진짜 어우 쵸단님 도수 완전 쎈거 드시네요. 안주는 부디 든든하게 드셔서 위를 좀 보호 좀. 사실 당분간 금주 해주셨음 좋겠는데 정말
첫번째 까페, 하트 클립
출퇴근 시간에 이동하는것이라 엄청 지옥철에 낑겨서 갔다. 사람 너무 많아


1층이 아니라 2층이였다. 안그래도 지옥철로 힘들었는데 계단 까지 올라가다니. 바닥에 기어다니는 멍게랑 비슷한 체력을 가진 나로서는 상당히 고행을 요구했다.
참고로 계단 옆에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현명한 사람은 부디 나처럼 쓸데없이 체력을 소진하지 말고 편하게 빠르게 이동하길 바란다.

그래도 도착했을때 기분이 꽤 좋았다.
저번 1주년 기념 까페 운영하신 분과 같은 분 같다. 오디너리 아카이브? 그때 운영하신 분들듯 캐리커쳐가 아주 똑같이 귀엽고 깜찍쓰다.





스텝이 많아서 그런가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잘 꾸미고,, 이쁘다...그냥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가 예쁘다

이 마카롱은 귀여워서 못 먹게 생겼지만 이동중에 망가질게 뻔하니 미리 먹어치우려 했다. 언제나 그랬듯 계획만 거창했다
어찌됐든 귀엽다

귀.여.워. 우주존귀 우리 쵸단님의 귀여움을 데포르메해서 자석처럼 착 달라붙는걸 아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그래 쵸단님이 볼때마다 숨막히게 귀엽긴 해

이곳에서 럭키드로우가 있길레 한번 그냥 해봤다
당연히 뭐가 상품인지 모른다.그냥 뽑기가 있으니까 만원씩 해보는거다
그런데 3등이 나왔다. 오메.
쵸단님이 힘내란 멘트가 적힌 키링을 받으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졌지만 다행히 이번엔 육성으로 헛소릴 하지 않았다.

그리고 걸어서 걸어서 도착한 까페
로우필름
길을 잘 모르겠다면 QWER 노래가 나오는 곳으로 가면 된다
오늘은 정말 대규모로 스텝이 붙은 듯하다. 여기는 저번 까페,, 버퍼링, 거기 스텝분 같다.- 왜냐면 난 언제나 팬카때 받은 포카를 들고 다니는데 똑같은 사진이 액자로 걸려있었으니까


쵸단님 미모는 언제나 소중하며 눈을 살짝 내리깔며 아련미가 흘러넘치는 모습은 확대해서 한번 더 찍어야 한다

겉보기로 화려하고 예쁜 까페가 많아서 아닌가 싶어 고민하게 된다면 문앞의 저 포스터를 보라. 안심을 불러일으키는 친숙함을 자랑한다.










까페 규모가 아주 무슨 대청마루 수준이다. 겁나 컸다. 여기서 디저트 특전 세트를 받으려했는데 퇴근하고 가서인지 너무 늦었었다. 디저트 소진
머릿속으로 정말 쿠궁 소리가 들렸지만 어떻게든 극복 하고 블루레몬에이드를 하나 받았다.
1층은 편하게 먹기 좋은 공간이 많았지만 2층이 전시실이라고 하기에 한번 가봤더니,, 와우


2층 전체가 작품전을 하듯 온통 쵸단님 사진으로 가득했다. 훌륭하다. 뭘 좀 아시는 분들이다. 쵸단님은 같은 곳에서 같은 옷으로 사진을 찍더라도 360도 꼼꼼히 돌려봐야 하는 분이다. 매 각도 마다 새로운 예쁨과 청순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분이니까.

여기는 럭키드로우가 5회 제한이 걸려있었다. 쵸단 바 전용 뽑기와 일반 팬 굿즈 뽑기 합쳐서 5개라 너무 적은가 싶지만 천원이란 아주 싼 가격에,
이분들은 어디까지나 재능기부란 점을 명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뽑기를 골랐다
키링 당첨이다
아무래도 어제 조금 운수가 안 좋았던게 오늘을 위해서였나보다.


그럼 이제 오늘의 진짜 목적이자 알파 오메가인 쵸단 바를 가보자
생일까페는 어떤 느낌인지 알지만 생일 바(bar)라니 진정으로 궁금했다
로우필름에서 신분증 검사를 하고 확인 후 1분거리 조선위스키로 이동했다.
장소는 지하 1층
내려가는동안 뷰티 인사이드 패러디인 쵸단 인사이드가 보인다.


입장시 로우필름 까페에서 온게 맞는지, 성인이 맞는지 한번 더 검사했다.
그리고 입장. 아늑한 분위기의 바 였다.
바 가운데 있는 곳은 논알코석이였는데 쵸단님이 귀여웠으므로 찍었다. 난 성인이니까 알코올 석이다!



일단,, 바는 처음이였다.
난 꽤 재미없게 산 사람이라 술도 소주 말곤 잘 모르는데 바에는 많은 술과, 완전 초보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바텐더분이 기다리면서 술도 추천해주셨다.

따로 돈을 지불할 필요는 없고 간식과 술을 주셨다. 메뉴판에는 분명 1단계라고 적혀있었는데 소주잔 한잔 크기. 거기다 독하면 하이볼로 바꿔주겠단 권유까지.
일단 쵸단님이 그리 말씀하던 발베니가 추천이라고 하길래 한모금 마셨다.
나는 알코올을 마시면 안되는 사람이였다. 마젠타님과 거의 동급이였다.


연태고량주를 스트레이트로 마셔본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더 독했다. 그러고보니 데낄라도 소금과 마셔본 적 있는데 그때보다 더 독하게 느껴졌다. 역시 퇴근하고 빈속은 위험했을까?


어쨌든 마시면서 쵸단님 사진 구경하고 빔프로젝터로 틀어준 영상을 감상했다. 쵸단님은 정말 술을 잘 드시는 구나. 오늘도 새롭게 대단해지는 쵸단님이다.

두번째는 쉬어갈 겸 해서 하이볼을 마셨다. 이번에도 쵸단님 하이볼이다. 흔히 아는 산토리니 하이볼과 달리 우드향이 강했지만 어쨌든 이건 평소 페이스처럼 마실 수 있었다.
바텐더분은 내가 너무 스트레이트로 달리는게 걱정됐는지 치즈 안주를 살짝 주셨다. 나는 이렇게 남들 배려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마지막 잔은 2단계. 블랙고량주
한번 센놈 마셔보고 싶단 생각이였다. 진짜 입만 축였는데 목이 뜨거웠다.
그리고 위스키 세잔으로 취해버린 나는 휘청거리며 바를 나섰다.
오늘은 정말 보람찬 하루였다